운전면허 따는 시기
사람마다 운전면허를 따는 시기는 30대에 딸 수도 있고, 군대를 갔다 와서 따거나 차가 생기면 따는 사람 또한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수능이 끝난 시점의 약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따거나, 20대 초반에 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따두면 요긴하게 쓰이니 지금 준비하려고 검색하다 이 글에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운전면허 따는 과정
운전면허를 따려면 그냥 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독학으로 따기와 학원에 가서 따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시간이 넉넉하면 독학도 나쁘지 않기는 합니다만, 완전 독학으로 배우게 된다면 도로에서의 판단, 그 지역 시험장에서의 팁들을 얻을 수 없고, 학원에서 딸 때와는 달리 도로교통공단에서 직접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빡빡해진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돈이 넉넉하다면 학원을 추천해 드리나, 면허를 따는 과정은 독학이나 학원이나 똑같기에 알아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학원 강사분들의 악명아닌 악명에 겁을 먹어 독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잘 가르쳐주셨고, 화내거나 고함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면허 취득은 크게 필기, 장내 기능, 도로주행 이렇게 3가지의 과정으로 구분됩니다. 필기와 장내의 합격순서는 상관이 없으나, 둘 다 합격해야만 도로주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
필기시험은 딱히 책이나 강의를 찾아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은 진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데, 운전 시 상식적인 것들이 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위험한 것들, 하면 안 되는 것들이라면 대부분 답이 맞습니다.
저 또한 공부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모의고사를 몇 번 풀었는데 전부 합격했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운전면허 플러스라는 앱(바이럴 아님)을 다운로드하고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필기시험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너무 불안하신 분들은 연식선, 길가장자리 구역, 긴급차량등의 용어만 숙지해 두고, 필기시험 40문제들 중 마지막 동영상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반복학습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운전에 관심이 없어서 뭐가 잘못된 행동인지 감이 없으신 분들은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으니, 아무나 다 합격한다고 해서 방심하지 마시고 한문철 유튜브라도 조금 시청해가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장내기능 시험
장내기능시험은 그 지역 도로교통공단에서 보는 시험과, 학원 시험장에서 치르는 유형이 있습니다. 공단에서 시험을 보는 독학생 분들이라면 떨어지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학원에 수강을 한 상태라면 학원 시험장에서 볼 테니 강사분들이 알려주는 로컬 공식을 잘 숙지해두는 것이 팁이라고 한다면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로공단 시험장의 경우 아무래도 크고 코스들간에 텀이 길다는 점이 있습니다. 부지를 크게 매입해서 만들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학원 시험장의 경우 대부분 한 과정을 거치면 바로 다음 코스가 있을 정도기 때문에 빠듯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코스 자체는 어느 학원을 가건, 어느 지역이건 같은 순서와 비슷한 규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운전을 처음 해보는 단계이니 당연히 당황스럽고 충분히 이것저것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유튜브에서 기본적인 장치관련한 영상을 보고 가주면 흡수력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1종은 팁으로 클러치에 대한 원리이해와, 반클러치 조작에 대해 배워두고 간다면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코스는 운전장치 조작(와이퍼, 기어조작, 방향등, 전조등) 후, 경사로 정지/출발, T자 주차코스,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가속구간으로 구성됩니다. 회전과 신호교차로를 제외한 순서는 어딜 가나 같습니다. 장내기능 코스를 외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려고 추억의 게임인 3D운전교실을 깔아 한번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저도 크게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해 보았는데 아무 도움도 안 됐습니다. 아무래도 시뮬레이션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인데요, 1종 같은 경우에는 당황해서 클러치를 밟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아 시동을 꺼먹거나, 확 때 버려서 꺼먹거나, 속도가 너무 빨라지는 게 무서워 계속 반클러치 주행으로 가다 가속구간에서 때 먹는 걸 까먹는다는 등, 이런저런 실수가 있었는데 시뮬레이터도 아닌 앱이라 구현이 안되어있어 고치는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학원 교육 첫날 째에는 이런 실수를 계속하니 그냥 2종딸껄 이라는 후회가 계속 들었으나, 신기하게도 장내 4시간 교육이 매우 짧아 보이지만, 다 채우게 되면 감이 잡히게 됩니다.
도로주행 시험
필기시험과 장내기능을 모두 무사히 통과하셨다면, 임시 면허라는 걸 발급받게 됩니다. 운전면허 1,2종을 2년 이상 딴사람과 동승하에 도로주행 할 수 있는 면허인데 이걸 이용해서 도로에서 연습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코스는 학원, 공단마다 다르고, 여러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도로주행 처음하면 엄청 긴장되긴 하는데, 저는 의외로 장내보다 덜 긴장했습니다. 면허학원이 위치한 곳이 교외쪽이라 그런지 도로에 통행량도 많지 않았어서 차선 변경은 어렵지 않았고 끼어들기는 발생하지 않을정도로 쉬운 도로인지라, 몇번하고 자신감이 붇어 서너번 째에는 능숙하게 운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는 개뿔 장내기능마냥 액셀을 밟지 않고 탄력주행 으로 가기에는 도로는 속도가 빨리가야 하기에 기어변속하다 까먹고, 경사진 도로에서 출발하다 꺼먹고를 반복하다가 정지시 기어중립,방향지시등 넣기등 기초적인 것까지 까먹으며 몇시간을 보내다 긴장해서 배운 코스도 안배웠다고 말하고 한번 더돌아버린기억이 나네요.
도로주행은 지역마다 난이도가 다르다고 생각을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만 잘 준수하시고 하면 크게 문제될것은 없습니다시간제한이 없으니 교통만 방해안하는 선에서 느리게 가시면 됩니다. 지켜야할 기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상 정지시 중립으로 전환(1종)
- 좌우 깜빡이 넣고 몇초정도 살펴본다음 들어가기
- 횡단보도가 있을경우 항상 일시정지 한다고 생각
- 정지할때 바로 클러치 +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먼저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 30km/h로 줄인뒤에 사용하기(1종)
그 외에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좌/우회전 할때 다른 차선의 차량통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몇차로로 들어가던 상관없음.
그러나, 학원에서 미리 2차로로 들어가세요~ 하는 이유는, 코스에서 조금뒤에 좌/우회전 할것인데 다른 차선으로 들어가면 많은 차선을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미리 코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몇차로로 들어가는게 편할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1종은, 액셀밟는것을 두려워 마라는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2종은 밟는만큼 튀어나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드럽게 밟는게 필요하지만, 1종은 그렇게 하면 시동꺼질 확률이 높습니다. 반클러치 출발이 차량에 안좋다고 많이들 하는데 어짜피 자기차로 시험보는것도 아니고 알빠노? 이런생각으로 주행하다보면 시동 한번씩은 꼭 꺼집니다. 어차피 1,2단에서 풀악셀 밟아봤자 서너시간 타면 느리다고 생각들만한 속도니까 출발할때 클러치 천천히 들면서 액셀 소리나도 그런걸로 감점 안주니까 무시하고 밟으시면 됩니다. 유튜브로 이것저것 챙겨보면 확느니 꼭 챙겨보시면 실기/장내/도로주행 모두 1트만에 합격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