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랑 알리오올리오맛 후기
오늘도 배고픔을 때우기 위해 편의점을 뒤적거리던 도중, 파스타랑이라는 제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비싼 돈 주고 파스타전문점에서 먹기에는 가성비라는 단어가 울 것 같아 파스타를 먹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던 터라, 저는 다른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것들과 함께 구매하고 말습니다. 개당 3,500원 정도가 정가인 듯 보였으나, 재고가 남아도는지 2,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른 파스타랑 시리즈를 먹어보지 않고, 첫 경험이였는데 ✿˘◡˘✿ 어느 라면이나 그렇듯 절때 똑같이 안 나오는 조리예 사진이 먹음직스럽게 반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표지사기 수준인 듯합니다만. 안 그런 인스턴트가 없으니 넘어갑시다.
구성
파스타랑의 구성품은, 박스안에 이것저것 들어있습니다. 파스타 건면, 알리오올리오 소스, 후첨/전첨 후레이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로 왓차플레이 쿠폰을 주는 데 사용하실 분은 선착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여기서 당황한 점은, 전 레토르트 식품처럼 안에 포크가 포함된 제품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실제로는 봉지라면에 가까운 구성이더군요.
물론 파스타면을 담고있는 종이를 컵라면처럼 사용할 수는 있었으나, 한번 물 담으니 흐물거리기 시작하는 걸로 보나 조리방법에 냄비조리법이 쓰여있는 걸로 보나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안 되는 제품인 듯합니다. 컵라면처럼 간편한 제품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쉽네요.
맛
일단, 냄비로 조리하지 않아서 면의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늘러붇고, 엉키고, 어느 부분은 설익고... 냄비로 조리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봉지라면처럼 끓여 먹는 라면이네요.
그리고 중요한 맛 평가를 내려보자면, 맛은 굉장히 자극적인 알리오올리오맛입니다. 한국식으로 마늘향이 극도로 강하고, 매콤하고, 짭니다. 자극적이여서 맛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정통적인 맛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우볼은 약간 비린내가 느껴지기도 했으나, 소스의 마늘향이 어지간히 강해서 웬만하면 잘 못 느끼는 정도긴 합니다. 나머지 마늘 건더기는 식감이 꽤나 사실적이라 놀라웠고요.
쓰다보니 비평만 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맛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돈이면 직접 만들어먹는 게 더 퀄리티나 가성비 면에서도 이점이 있을 거 같고, 조리도 다른 라면과 달리 파스타면이라 저어주지 않았을 때의 들러붙음도 심해서 만들어 먹기도 더 번거롭습니다.
총평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