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맛집 돈코츠 라멘 

라멘의 종류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생각나는건 단연 돈코츠 라멘입니다. 짭짤하게 간이 된 진하고 깊은 돼지뼈 육수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떠오를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잡내 관리나, 맛내기가 어려워 제대로 하는 집이 없는 편입니다. 비싼 가격은 두말할것도 없고요.

 그레서 생각은 가끔 나지만 시켜먹지는 않는 편인데, 이마트를 갔다가 상당히 맛잇어 보이는 조리예로 유혹을 하길레 한번 사보았습니다. 

가격은 9,970원으로 2인분임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구성

냉동숙면,차슈(각 2개), 야채향미유, 돈코츠 국물, 이렇게 한쌍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숙주나 계란은 당연하게도(?) 미포함입니다. 근데 약간의 의문점은 냉동 육수를 녹여서 쓰는것 까지는 이해하나, 고기고명또한 뜨거운물에 중탕해 데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많은 제품들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던데 그냥 국물에 넣고 끓이면 안되는것일까요? 살짝 번거롭긴 합니다.

 

맛 평가 

조리예
파는 옵션입니다.

 조리법대로 완성한 모습입니다. 뭔가 살짝 심심해서 파를 추가한것 말고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서 초록색만 빼면 기본형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맛은 안정적인 편입니다. 약간 잡내가 있는편입니다만, 구수하고 짭짤한 맛을 잘 구현해두었습니다. 후추의 향이 약간 나서 느끼할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주고, 야채 향미유는 마늘향이 나서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입맞에 맞춰 로컬라이징한 느낌이 납니다.

 면또한 빼놓을수 없겠지요. 면은 매끄럽고 탄력을 가지고 있어 이상적인 라면 면에 가깝다고 할수있습니다. 

차슈

다만, 차슈는 살짝 아쉬운 퀄리티를 보여주었는데, 냉동의 한계인지 잡내가 났고, 조리예처럼 불에 그슬리거나, 간장으로  졸인 모습을 볼수 없는, 그냥 삶은 고기였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총평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쯤 냉동실에 박아두고 생각나면 꺼내먹을 수준은 됩니다.
가성비 : ★★★★☆
맛 : ★★★★☆
간편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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