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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2. 10. 10. 00:15

 

닌텐도 3DS 커펌

어린 시절, 우리의 추억 게임기는 많았다, 엑스박스 360, Wii, NDS 등, 비싸지만 반에서 한 명 정도는 가지고 있는 기기들이었으나, 본인이 가장 많이, 오래 한 게임콘솔은 닌텐도 3ds이다. 그 당시에는 혁신 그 자체였다. 3d화면은 극장에 가서, 특수한 안경을 써야만 볼 수 있는 것이었으므로, 슬라이드 스위치를 올리기만 하면 입체감 있는 화면으로 변하는 미래기술을 탑재한 휴대성까지 간편한 최고의 기기였던 것이다! 그만큼 Wii나, Xbox와는 달리 가지고  있는 애들이 많았다. 내 어린 시절의 놀이하면 뛰어놀았던 것보다 닌텐도로 포켓몬을 하거나, 튀동숲에서 섬마을을 가는 등의 활동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점차 차세대 콘솔과 PC게임을 주로 하게 되면서, 3ds는 가끔 서랍에서 먼지만 털릴 뿐, 반쯤 잊힌 유물로 취급되다가, 정리하며 발견되었다. 추억 그 자체인 작은 화면 안에는,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이 들어있었다. 터치펜으로 그린 그림, 음성일기, 기억하는 그대로 여전히 있는 포켓몬들과 세이브데이터들까지... 나는 며칠간 향수에 젖어 어린 시절을 탐닉했다.  

그리고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는걸 깨달았다. 예전에는 반복적인 막일을 하루종일 하더라도 질리지 않았고, 게임진행이 막혀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커펌으로 한번 치트를 써보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준비

처음에는 벽돌 우려도 있고, 어린시절의 추억을 더럽히는 기분이 들어 망설였으나, 어차피 잊어먹을 거 내손으로 파괴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바로 준비물을 구매했다. 

sd카드 usb 허브

준비할 것은 마이크로 Sd카드와 리더기만 있으면 된다. 각각 쿠팡과 다이소에서 구매하였다. 근데 싼 게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 맞는 게. 다이소 멀티허브는 인식되었다가 끊기는 걸 반복하는 이슈가 있다. 근데 처음 사용했을 때는 문제없었다. 

허브sd카드

마이크로 Sd카드는 기본적으로 주문하면 확장슬롯까지 주는데, 안쓰기도 뭐해서 끼워보았다.

연결
꽂은 모습

이러면 닌텐도를 커펌할 준비는 완벽하다. https://3ds.hacks.guide/ 를 참고하여 커펌을 진행해보았다.

3d 핵무작위

먼저, 내 닌텐도를 봇에 친구추가해 키를 얻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사이트에서 알아서 내 계정에 친구추가 한 뒤, 무차별 대입으로 키를 알아내는 듯함.

닌자거북이

그 후 파일을 이것저것 다운받아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사실 이 글에서는 상세한 커펌 방법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한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의미도 없을 것 같기에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움짤

다 과정을 완료했다면 커스텀 펌웨어가 업데이트되면서 저런 도스창이 나오게 된다. 저 창에서 FBI, 홈브류 런처등을 설정하고 넘어가면 된다. 여기부터는 벽돌의 위험성이 조금 줄어들게 되지만, 혹시 모르니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고장났다

안 그러면 이렇게 된다.

ㅋㅋ

잠시 슬립모드로 전환했다가 열어보니 먹통이 되었다. 고장이 난 것이다. 

 

 

다행히도 한 시간 정도 나 두니 자동으로 복구되었다. 뭔가 설치의 문제였던 듯. 

해결하고 나서 동숲을 에딧 해보고 각종 치트도 써보았지만, 같은 기종, 같은 게임을 하면서도, 내 추억이 낡아버린 지 오래고, 같이 플레이했던 친구는 이제 없다는 것만 느끼게 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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