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빔프로젝터? 대륙의 갓성비 빔프로젝터 사용후기

아실 만한 분들은 모두 아는 그 제품입니다. 바로 HY300이라고 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7만 원도 안 하는 가격의 빔프로젝터인데요, 보통 빔프로젝터의 가격이 20만 원부터 시작이고, 그마저도 많은 실망을 안겨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7만 원이라는 가격은 사기가 아닌가 의심이 되는 수준입니다.

광군제 할인행사에서 이 제품을 처음 발견했을때 "흔한 중국산 불량품이라 작동되는 척만 하고 고장 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궁금증에 리뷰를 찾아봤더니 이미 많은 인플루언서 분들이 리뷰를 했었더군요. 그래서 바로 못 참고 구매해 보았습니다.

외견제품 구성 기본

외견은 흔히 삼성의 프리스타일이라고 하는 현제기준 약  60만 원 정도 하는 빔프로젝터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제품의 모습까지 비슷하지만, 당연하게도 성능은 삼성 프리스타일이 압살 합니다. 상자는 약간 찌그러져있었지만, 내포장이 단단한 스티로폼으로 고정되어 있어 제품에 손상은 없었네요. 일단 재품이 포장 안에서 대충 굴러다니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점수를 줄만한 부분입니다.

 

구성

제품 구성

구성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본체 하나와, 리모컨(배터리 미포함, AAA사이즈 2개를 사용합니다.) EU플러그 하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8자 코드

이 제품은 프리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8자 코드 한국형을 검색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EU플러그가 한국 콘센트 규격과 비슷해서 그냥 사용하실 수도 있는데, 불안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전원 연결

사용은 콘센트를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뒤의 전원버튼을 눌러 켜거나, 리모컨으로 전원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사용후기

전원 ON부팅완료

사용 후기를 먼저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말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쓸만하긴 한데..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은 느낌? 정말 1의 기대도 하지 않고 장난감을 구매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시다시피 밝기는 형광등 하나만 켰을 때도 희미해지기에, 낮에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밤에 불 끄고 봐야 정확하게 보이는 수준이지만, 낮에는 일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쓸 일이 없지 않을까요? ㅋㅋ

유튜브 시청

 

화질은 솔직히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크게 선명하진 않고, 그렇다고 거슬리는 정도도 아닌 걸 보면 720p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 판매 페이지로 가보니 720p를 지원한다고 쓰여있네요. 그럭저럭 가격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봐줄 수 있는 해상도인 것 같습니다.

 

장점

설정창화면 조정
화면 보정 전(좌)  /  화면 수동 보정  후 (우)

이 제품의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로는 운영체제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준다는 점입니다. 근데 뭐가 달라지는지는 잘 못 느끼겠어서 제처 두고, 닞은 가격임에도 키스톤을 지원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키스톤 기능이란 쉽게 말해서 빔프로젝터의 기울기가 달라져도 평면으로 맞춰주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근데 자동으로 인식시킬 수는 있지만, 기능적으로 형편없었으며 그나마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었기에 좁은 필자의 방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단점

단점으로는 그 외의 모든 경험을 들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수신범위가 너무 작아서 프로젝터에 정확히 조준하고 클릭하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는다던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약간 굼뜬 반응속도, 그리고 특히 히터를 하나 더 튼듯한 팬소음과 발열까지. 측정결과 평균 41db, 최고 46db까지 올라가니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사용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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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소니 WH-1000 XM5를 연결해 사용하니, 유튜브가 버벅거리며 재생되지 않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갤럭시 버즈를 이용하니 문제가 바로 해결된 것을 보아, 애플 최적화 기기들은 약간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네요.

그냥 무시하고 기본 스피커로 들으면 안 되냐? 그렇게 하기에는 정말로 중국산 장난감에 쓰이는 싸구려 스피커 소리가 납니다. 블루투스 음향기기가 존재하는 분들한테는 큰 단점은 아니긴 합니다.

 

 


총평

그럭저럭 기대 없이 사용하면 좋은 재품이긴 합니다. 에어컨 정도의 소음이 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침대에 누워서 천장에 투사된 대화면 유튜브를 즐기면 이만한 극락이 없기는 하기에, 구매를 해도 손해는 아니겠다 하는 제품이라고 할 순 있습니다.

 

추천하는 분들

  • 화질 안민감하고
  • 소음 안민감하고
  • 유튜브 머신 적당한 거 필요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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