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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2. 6. 22. 08:51

백룸이란?

유튜브나, 각종 매체에서 이제 거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소재가 있습니다. 바로 Backrooms라는 리미널 스페이스를 주제로 한, 알 수 없는 불쾌감에서 오는 공포를 주제로 한 크리피파스타입니다. 미국의 4 chan이라는 한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그 후 해외의 유튜브나, 틱톡 등지에서 인기를 끌다 Kane Pixels라는 유튜버의 Found Footage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며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백룸 기원
백룸 원본 스래드

백룸은 기본적으로 노클립을 사용해야만 갈 수 있다는 설정으로, 게임에서 치트나 모드를 사용해 벽을 무시하고 날아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이 우연하게 물질을 통과하면 백 룸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약 600 제곱마일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간 속에서 무한히 비슷하게 반복되는 풍경만을 보게 된다는 것에서 사람들은 흥미와 공포를 동시에 느껴 큰 인기를 끈 듯합니다.

 

리미널 스페이스는 왜 무서운가?

그렇다면 왜 백룸에서 공포감을 느끼는지 의문점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리미널 스페이스라고 해도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이미 저곳이 안전한 곳이라는 정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노란 벽지와 형광등, 불 꺼진 수영장, 사람이 없는 긴 복도등의 공간이 위험한 공간은 아니기 때문이죠.

리미널 스페이스 예시

대표적인 한 이론은, 일종의 공간에 발생하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라고 합니다. 공간에는 단지 그 스스로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문화적, 사회적인 속성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없을 때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고 있던 공간과는 달라져 미묘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또는 달라진 공간을 미지의 공간으로 인식해 미지로부터 공포를 느끼거나,

리미널 스페이스로부터 정보를 얻어낼 수 없고 영원히 지속될 거 같은 기분을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왜 집안에 사람이 없지? 가구는 어디 간 거야? 밖으로 나가는 길은 어디지? 등의 우리가 안락하거나 익숙한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기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의 뇌는 신경을 각성시켜 두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조금의 쾌락을 줍니다. 이것이 인류가 계속해서 생존해온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고, 동시에 인기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 룸의 설정화

백 룸이 유명해짐에 따라, 여러 가지 설정들이 붇기 시작했습니다. 노 클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층마다 다른 리미널 스페이스가 존재하고 당신에게 위협적인 존재(엔티티)들이 있다, 등의 추가 설정이 붇기 시작하면서 SCP처럼 하나의 문서 체계를 본뜬 위키와 팬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리미널 스페이스만의 '아득한 공간에서 혼자만 있는다'라는 설정이 붕괴하기 시작해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습니다. 엔티티의 존재는 공포에 익숙해지는 인간의 특성상, 감각을 순환시키기 위해 필요한 장치였다고 하더라도 생존자 집단, 탈출의 가능성 등에서 많이 호불호가 갈리는 듯합니다.

백룸위키
백룸 위키의 레벨 설명

이런 설정 화가 되며, 여러 가지 창작물을 만들기에 용이해졌고, 그 결과 게임, 유튜브, 틱톡 등으로 많은 2차 창작물들이 넘쳐나며 나이가 어린 수요층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SCP처럼 리미널 스페이스가 아닌 것을 맞다고 우기거나

여러 가지 억지밈을 양산하는 등 국내에서의 인식은 좋지 않습니다.

 

 

 


 

닫으며

여러 우여곡절이 있으나, 리미널 스페이스는 분명히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우리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공포감과 흥미를 자극해주기에, 드림코어같이 마이너 한 장르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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